노년기 최선의 치매 예방법은? (연구)
20개국 평균 연령 69세 2만8000명 대상 임상시험 결과
호주의 조지세계보건연구소 세계뇌건강치매 프로그램 책임자인 루스 피터스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개국 2만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혈압을 낮추는 5개의 치료법을 이중맹검(실험자와 피험자 모두 모르게 하는 방식)과 위약대조를 무작위로 적용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치매가 발생하는지 약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861명에게 치매가 나타났다..
피터스 교수는 “노년층의 지속적인 혈압 저하가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치매 치료의 돌파구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혈압을 낮추는 쉬운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치매 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피터스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드는 상당한 비용을 감안할 때 치매 발생율을 조금만 낮춰도 그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환자는 약 5000만 명에 이르며 그 수는 2050년까지 3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년기에 혈압을 낮추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다. 피터스 교수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 건강에 해가 된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혈압을 잘 조절하거나 일찍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종전 임상연구는 대부분 치매 징후보다 먼저 찾아 드는 심혈관 질환에 혈압 강하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중단돼 이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academic.oup.com/eurheartj/advance-article-abstract/doi/10.1093/eurheartj/ehac584/6770632?redirectedFrom=fulltex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