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엘리베이터·지하철서 느끼는 극도의 공포
[오늘의 건강]
오늘의 건강= 이태원 참사 이후 사람이 가득 찬 출퇴근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극심한 공포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어려워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데,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공황장애'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꽉 찬 공간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탈출할 수 없다는 강력한 공포가 밀려오면서 질식해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대체로 수분 간 이 상태가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순간적인 공포의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후 '회피'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를 더 이상 타지 못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
만약 공황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이에 대한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트라우마로 인한 것인지, 신경전달물질체계 이상 등 생물학적 원인이 있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약물치료, 인지행동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를 꾸준히 잘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