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도 안심은 금물
[오늘의 건강] 손 씻기와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실천
오늘의 건강=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고 갑자기 복통이 찾아올 수 있다. 여름이라면 식중독을 생각하겠지만 설마 이 추운 날씨에? 급성위장관염인 ‘노로바이러스’는 1년 내내 발생하지만 초겨울부터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해 흔히 겨울철 식중독으로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2020년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이 주로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많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어린이집이나 학교, 회사 등 집단 시설에서 단체 감염이 쉽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 ▲집단 시설에서 오염된 조리자 손으로 배식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 감염 ▲직접적인 접촉 전파 등을 통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1g에 100만 개, 분변 1g에 700억 개까지 노로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토사물 처리와 화장실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평균 잠복기는 12~48시간으로 구토와 복통이 발생하고 심한 설사가 동반된다. 근육통과 메스꺼움도 나타나며 감염이 심할 땐 4~6일 증상이 지속된다. 적절한 영양분과 수분이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 후, 식사 전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 사용하기 ▲도마와 칼, 그릇 등 식재료에 교차오염 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기 ▲굴과 어패류 등 해산물은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기 ▲깨끗한 생수나 끓인 물만 마시기 등 생활수칙을 준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