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서 '산불' 확인하려던 헬기 추락... 5명 사망
이날 오전 10시 50분(119 사건 접수시간 기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숲속으로 민간 헬리콥터 1대가 추락했다.
양양군은 해당 추락 사고로 71세의 기장 A씨와 54세의 부기장 B씨 등 탑승자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른 사망자 3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2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으로 추정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망상태로 발견된 이들 외에 탑승자가 더 있는지 여부도 계류장 폐쇄회로(CC)TV로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산불 발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속초시 노학동 옛 강원도수련원 주차장에 임시 마련된 계류장에서 이륙한 후 20여분 만에 추락했다.
사고 기종은 'S-58T'로 가을철 산불 예방과 진화 활동을 위해 지자체가 임차한 상태다. 이는 매년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이 돌아가며 헬기 임차 계약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속초시가 9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임차했다.
이날 사고 후 추락한 헬기 기체가 폭발하며 산불로도 이어졌고 산불은 이날 오후 12시 5분 경 진화했다. 소방 및 경찰 등의 관계당국은 사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한 한편, 사고 기체도 옮겨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