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밀도 감소 속도, 유방암 발병에 영향"
양쪽 유방 중 어느 한쪽의 밀도 감소 속도가 느리면 발암 위험 높아
종전 연구에 따르면 유방 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데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은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여기에 유방 밀도가 고르지 않게 감소할 경우 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추가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당시 암이 없었던 여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0년간의 유방 밀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기간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약 289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유방 조직 변화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비슷한 여성 658명의 유방 조직 변화와 비교했다.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의 유방 밀도는 연구 시작 시점부터 더 높았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여성의 유망 밀도가 감소했다. 그러나 각 유방의 밀도를 개별적으로 측정했을 때 과학자들은 동일한 환자의 다른 유방과 비교할 때 암이 발생한 유방의 밀도 감소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WUSTL 공중보건과학대 슈 장 교수(외과)는 이번 연구 결과가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임상 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여성이 한 시점의 밀도만 확인하고 만다면서 여성은 평생 동안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받기 때문에 밀도를 매번 업데이트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직 밀도가 훨씬 느리게 감소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다른 위험 계층화 지침이 설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암협회(ACS)의 카렌 크누센 최고경영자(CEO)는 “이 연구는 두 유방의 평균을 구하는 대신 시간에 따른 유방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연구로, 이러한 변화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구라고 밝혔다. 그는 “유방 조직이 치밀한 여성에게 유방앙 위험을 단순 경고하는 것을 넘어 그 위험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방암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의 유방 밀도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사해 밀도가 감소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ncology/fullarticle/2804130?guestAccessKey=0962ebc1-de52-4dc5-b28b-eedc3e1d2973&utm_source=silverchair&utm_medium=email&utm_campaign=article_alert-jamaoncology&utm_content=olf&utm_term=042723)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