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에 86명 응급실행... '폭염주의보' 대처 방법은?
[오늘의 건강]
이번 무더위는 20일부터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주말 동안 내륙 곳곳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찍 시작된 더위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지난해보다 8명 많은 총 8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 사망자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이른 5월 21일 처음으로 발생했다.
통계적으로 중·노년층과 남성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지난 14일까지 집계 결과, 온열환자의 29.3%가 65세 이상, 20.7%가 50대였고, 그 중 남성이 79.3%였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하며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를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발령시 가능하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한다. 폭염 때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얼음으로 몸을 닦거나 바람을 쐬어 체온을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