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60세 이상 중증 46%‧사망 33% 예방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12세 이상 확진자 193만 명 대규모 임상자료 활용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확진 환자들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팍스로비드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 Medical Sicence)》 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코로나19에 감염된 12세 이상 확진자 약 193만 명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복용군과 미복용군에서 중증화 및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는 미복용군보다 31%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3%, 70세 이상 32%, 80세 이상 31%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팍스로비드 복용군은 미복용군보다 증증화 61%, 사망 54%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 중 대규모 실제 임상자료를 활용한 첫 연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과학적 근거 확보를 통해 치료제 효과를 입증하고 먹는 치료제의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만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요양병원‧시설 환자 등 60세 이상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