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료로 HPV 예방 접종하세요”

12~17세 여성 청소년, 저소득층 여성은 26세까지 무료 접종

“올여름, 무료로 HPV 예방 접종하세요”
HPV 백신 접종 모습. HPV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 두경부암 등을 발병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이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

HPV란 피부와 점막에 사마귀를 만들어 내는 바이러스다.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이후 피부 접촉을 통해 성기 주변, 항문 주위, 구강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 성기 피부의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피부에 난 사마귀를 만져도 감염될 수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 항문생식기암, 두경부암 등을 발병률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5% 이상에서 고위험형 HPV 감염이 확인될 정도다.

HPV 백신(제품명: 가다실, 서바릭스)이 개발된 후 예방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 등 주요질환에 대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6개국과 전세계 122개국에서 맞는 안전한 백신이다. 이에 따라, 최근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 대한 예방접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의 충분한 예방 효과를 위해 감염 전 예방접종을 맞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횟수만큼 백신을 맞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 15세 미만에 1차 접종을 시작한 경우는 0-6개월 간격으로 총 2회를 맞아야 하며, 만 15세 이후에 1차 접종을 시작한 경우는 0~1개월, 최대 6개월 간격으로 총 3회를 맞아야 한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과 전국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처는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kdca.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PV 국가지원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 [자료=질병관리청]
◆기사 작성 도움: 최혜림 인턴기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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