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부어 신발 안 맞아?"... 발 붓는 뜻밖의 이유들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 쌓일 수도
더울때도 발 부어
기온이 오르면 혈관이 확장한다. 체온 낮추려는 신체의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혈관에서 체액이 빠져나가 주변 조직에 스며들 수 있다. 빠져나온 체액은 중력의 힘으로 아래로 고이고, 발과 발목이 붓는다. 잘 맞으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신발이 도움이 된다.
술 많이 마셔도
알코올을 섭취해도 혈관이 확장한다. 피의 흐름, 즉 혈행이 느려지고 체액이 주변 조직에 스며든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이 많은 짠 안주를 피해야 한다. 발을 찬물에 담그면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감염이 생기면 통통
발이나 발목에 감염증이 생기면 붓는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사소한 상처도 심각한 감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물집이나 궤양도 의사에 보이고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심장, 간, 신장 질병으로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다. 체내 나트륨과 수분 비중이 높아지고 발 등에 부종이 생긴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에서 체액이 새는 걸 막아주는 단백질(알부민) 생산을 억제한다. 신장(콩팥)이 부실하면 체내에 고인 수분이 제때 배출되지 못한다. 발 부종은 심장, 간, 신장의 문제를 예고하는 적신호일 수 있다.
임신 중에 부기
아이를 가지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서 체액이 누수 된다. 임신부는 오래 서 있는 걸 피해야 한다. 쉴 때는 다리를 가능한 한 높이 드는 자세가 좋다. 시원하게 지내고, 소금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액 누수를 줄일 수 있다. 압박 스타킹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