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6명이 10분만에 동시 탄생"…동원 의료진만 32명
제왕절개로 여섯 쌍둥이 출산...아기는 성인 손 만큼 작아
영국 일간지 ‘더 미러(The Mirror)’가 최근 여섯 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브라질에 사는 퀘지아 로무알도라는 여성은 임신 27주째에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하게 여섯 아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가 여섯 쌍둥이를 임신한 걸 알게 된 건 4월이었다. 이후, 9월 초 자궁경부를 묶음실로 묶는 자궁목원형묶음술을 받고 그로부터 약 4주가 지난 시점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마취과의사, 소아과의사 등 분만에 참여한 의료진만 해도 32명이었다.
수술이 시작되고 10분 안에 여섯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 의사 중 한 명은 첫 번째 아기가 자신의 손바닥에 들어올 만큼 작았다고 전했다. 아기들 모두 호흡이 느렸지만, 기도삽관을 한 후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에겐 이미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으며, 대가족을 맞기 위해 집을 리모델링했다.
최근 다태 임신이 증가하는 추세다. 다태 임신이란 한 번에 둘 이상의 태아가 임신이 되는 것을 말한다. 통계청 출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총 출생아 24만 9천 명 중 다태아는 전년보다 500명 많은 1만 5000명으로 5.8%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0.4%p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다태아 비중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선 후(5.4%) 두 해째 5%대를 기록했다.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연령은 35.0세로 단태아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연령보다 1.6세 많았다. 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산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30대 후반에서 8.8%까지 높아진 후 40대 이상에서는 7.6%로 감소했다.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시술 등 난임시술을 받는 부부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