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에서 나온 '이것'...9살 소녀 "식도 뚫었다" 경악
허겁지겁 먹느라 이물질도 함께 삼켜...식도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베이컨과 계란이 든 샌드위치로 인해 끔찍한 일을 겪은 호주의 9살 소녀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의 한 노점상에서 샌드위치를 구입한 뒤 허겁지겁먹은 이 소녀는 갑자기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증상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손더스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음식을 급하게 먹은 뒤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긴 것이다. 소녀의 상태도 점점 괜찮아지는 듯했다. 목이 아프고 음식을 삼키는 것만 빼면 큰 문제는 없었고, 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에도 참가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날 소녀의 건강은 갑자기 악화했다.
크리스틴은 “집에서 딸과 시간을 함께 보내던 중 딸이 내 말에 대답하는 것을 혼란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놀란 그는 소녀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소녀는 비틀거리고 정신을 잃는 등 가족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크리스틴은 “(딸에게 발생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런 일을 겪는 게 싫다”며 “매 주말 스포츠 경기에서 BBQ가 많이 이용되는 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고 말했다.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수술저널(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journal)》에 게재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그릴 브러쉬로 인해 응급실에 방문한 사례는 1700건 정도다. 전문가들은 브러쉬를 사용할 때 그릴에 매달아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빠지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빳빳하고 날카로운 털이 그릴이나 조리도구 등에 달라붙고, 조리 시 음식에 섞이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