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마셨더니...24시간 동안 내 몸에서 일어난 일들
카페인 수치 최고에 달할 때는 15~45분 후, 반감기는 5~6 시간 후
에너지 드링크는 대개 카페인 함량이 높다. 또, 열량도 높고 당분 함량도 높다.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보통 한 캔에 80mg에서 200mg까지 다양하다. 식약처에서는 일일 카페인 최대 권장량으로 성인은 4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당 2.5mg 이하를 제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선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우리 몸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소개했다.
처음 10분 =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처음 몇 분 동안은 카페인이 혈류로 들어가기 시작하며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한다.
15~45분 = 카페인 수치가 최고에 달해 각성 효과가 나타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30~50분 = 카페인이 완전히 흡수되며, 간이 이에 반응해 혈류로 더 많은 당을 흡수한다. 약간의 슈거하이(과도한 당 섭취 후 나타나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1시간 = 카페인의 효과가 사라지고 당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슈거크래시(sugar crash)’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피로가 느껴지고 기운이 없이 쳐지기 시작한다.
5~6시간 = 약 5~6시간이 지나면 혈류 내 카페인 함량이 절반 정도 감소한다. 하지만 이는 나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시간 =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약 12시간 후에는 대부분의 경우 카페인이 혈류에서 빠져나가지만, 이 또한 나이 및 활동량 등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2~24시간 = 에너지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12~24시간 사이에 두통, 과민, 변비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 심각한 정도는 섭취한 카페인 양에 따라 달라진다.
7~12일 =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잦은 카페인 섭취에 몸이 적응하는 데 7~12일 정도가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자주 마시는 양에 몸이 익숙해져 마셔도 효과를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할 거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