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서울대병원서 의료계와 만남...의정 대화 협의체 나올까?
14시 예정...참석자, 논의 안건 조율 중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개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와 구체적 안건은 조율하는 중이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5일에도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를 찾아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전공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 공감한 바 있다. 총리실은 이번 의료계와의 회동이 당시 논의의 후속 조치라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24, 25일 연이어 의료계와의 소통을 지시한 것과도 연관 있다.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국민의 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탈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분'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화답해 '건설적 협의체 구성' 등 의료계와의 대화를 주문했다.
한 총리가 나서면서 향후 정부-의료계 대화 협의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꾸려질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협회체에서는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 백지화,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지원책 등의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의교협 등 의료계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청하면서 이탈 전공의에 대한 처벌 유예 혹은 면제, 의대 2000명 증원·배정안의 보류 및 재검토 등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의대 증원 선(先) 백지화 요구나 2000명 규모 조정엔 부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