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얼려서 파괴?"...전신마취 없이 재발율 낮춘 유방암 치료는?
종양 크기가 1.5cm가 넘는 경우도 효과적, 16개월 내 재발율 10%
냉동 절제술은 종양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사용한다. 그리고 나서 작은 탐침들을 유방에 삽입한 뒤 암세포 주변을 얼음덩어리로 둘러싸게 만든 뒤 이를 파괴한다. 전신만취가 필요 없는 최소 침습적 시술법이다
이번 연구에는 수술을 거부하거나 나이, 심장 문제, 고혈압, 또는 다른 암의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수술을 받기 힘든 환자 60명이 참여했다. 종양의 크기는 0.3~9㎝, 평균 2.5㎝ 크기였다. 1.4㎝보다 큰 종양은 여러 개의 탐침을 사용했다. 16개월 이내 재발률은 10%에 불과했다.
냉동 절제술의 가장 큰 위험은 '피부 냉동 화상(skin freezer burn)'이라는 피부 손상이지만 해당 증상을 보인 환자들도 피부 연고와 통증 조절로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됐다. 연구진은 호르몬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종양이 거의 100%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요란다 브라이스 박사(방사선과)는 “재뱔율이 단지 10%의 재발률을 보았다는 사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냉동 절제술은 유방 종양이 작은 경우(1.5㎝ 미만)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됐지만 이번 연구는 냉동술이 실제로 더 큰 종양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여전히 종양 제거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지만, 다양한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수천 명의 여성에게 냉동 절제술이 희망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