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소고기 문제 없을까?
[오늘의 건강]
오늘의 건강=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제와 백신접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두 8건이다.
럼피스킨은 DNA 바이러스인 럼피스킨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소나 물소에게서 주로 발병하며 피부에 울퉁불퉁한 병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 개체의 10%가량은 폐사하고, 회복 후에도 체중이 줄며 육질과 우유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럼피스킨에 감염된 소의 고기나 우유가 식탁에 오를 일은 없다.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럼피스킨 발생 소는 살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여나 감염된 소의 고기를 먹더라도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속하는 DNA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가 덜 일어나는 편이므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기가 어렵다.
럼피스킨으로 인한 소고기 가격 변동도 아직은 미미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10월 현재 소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라며 "소고기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수급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