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서울아산병원 등 10개 병원 선정
2차 대상 선정, 분당서울대·강남세브란스·부산대병원 등 참여
이번에 선정된 10개 병원은 지난 24일 1차 대상으로 선정된 8개 병원에 추가로 결정됐다. 이른바 '빅5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사업 대상으로 지목됐다.
세브란스병원(1차 선정)에 이어 우리나라 최대 병상(2764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대상에 선정된 병원들은 중환자실, 특수병상,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을 줄이고, 자체 계획에 따라 중환자·응급 등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된다.
이에 복지부는 "환자의 건강 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2차로 선정된 10개 병원의 일반병상 감축 계획은 ▲서울아산병원이 336병상 감축(2424병상→2088병상) ▲분당서울대병원이 104병상 감축(1133병상→1029병상) ▲길병원 107병상 감축(1092병상→985병상) ▲부산대병원 128병상 감축(991병상→863병상) ▲아주대병원 86병상 감축(970병상→884병상) ▲단국대병원 93병상 감축(887병상→794병상) ▲칠곡경북대병원 38병상 감축(834병상→796병상) ▲강남세브란스병원 74병상 감축(742병상→668병상) ▲한림대성심병원 64병상 감축(734병상→670병상) ▲한양대병원 68병상 감축(717병상→649병상)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대상 선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추가로 선정된 10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