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왕빛나 "밥 반만 먹어도 소화 더뎌”...나이 들어서라고?
[셀럽헬스] 배우 왕빛나 근황
왕빛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화로 인해 소화능력이 떨어진다는 글과 함께 포케로 식사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니, 이것도 노화의 일종인가요?”라며 “연기는 밥심이라고, 일할 때 탄수화물로 꽉꽉 채워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반 공기만 먹어도 소화가 더뎌서 차 안에서 대기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점 가벼운 식사를 찾게 된다”며 “칼국수에 밥까지 말아 먹고 바로 차에 타서 30분 낮잠 자던 그 여자 어디 갔니?”라고 덧붙였다. 왕빛나의 게시글을 본 배우 박탐희도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요즘 확실히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나이 들수록 소화기관도 노화...위산‧리파아제 등 분비 줄어
나이가 들수록 왕빛나처럼 소화기능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몸의 소화를 담당하는 여러 기관은 노화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는다. 먼저, 노화가 진행되면 음식물을 분해하는 위산의 분비가 줄어 더부룩함이 쉽게 나타난다. 위산이 감소하면 소장 내에 박테리아가 과하게 자라면서 칼슘, 철분, 엽산, 아연 등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위 점막 기능도 떨어져 궤양, 감염 등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진다.
위뿐만 아니라 췌장, 장 등에도 노화현상은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리파아제(Lipase) 생성이 줄어 지방의 흡수력이 떨어진다. 다행인 점은 췌장액의 분비는 줄지 않아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일상적인 식사를 하면 췌장의 소화기능은 잘 유지되는 편이다.
장은 소장과 대장으로 분류된다. 소장은 음식물 소화, 흡수에 중요한 장기다.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저장, 배설한다. 나이가 들면 소장 점막에서 나오는 효소들의 활성이 감소한다. 그 결과 구리, 철분 등의 흡수율이 줄고 비타민 D 합성이 저하해 뼈의 칼슘이 손실된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영양소다. 대장 운동이 저하해 변비가 나타나거나 복통, 설사 등이 쉽게 발생한다.
금연‧금주 실천하고 소화불량 일으키는 음식 피해야
노화가 진행될수록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식욕이 감소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면서 고기류, 채소, 과일 등을 기피하게 된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음식 섭취를 게을리하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오히려 소화기관의 노화가 앞당겨진다.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기거나 운동이 부족하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세 끼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본인에게 잘 맞는 음식, 불편한 음식을 파악하는 것도 좋다.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억지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다면 기름기가 많은 튀김류, 밀가루 음식, 매운 음식, 신 과일, 탄산음료 등은 자제해야 한다.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많이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