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안먹나 했더니, 권상우 “작년부터 '이것' 눈에 띈다고?"
[셀럽헬스] 배우 권상우 흰머리
최근 유튜브 채널 ‘지편한 세상’에는 ‘지석진을 뛰어넘는 투머치토커들의 등장 지편한세상 정준호 권상우 황우슬혜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지석진은 “‘히트맨’을 정말 재미있게 두 번이나 봤다”며 “비결이 뭔지 모르겠지만 세 분은 나이를 안 드신다”고 말했다.
이에 권상우는 “저는 요즘 나이드는 걸 좀 느낀다”며 “염색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작년부터 흰머리가 좀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프가 누워서 흰머리를 뽑아주면 꽤 많이 뽑더라”고 말했다. 권상우가 요즘 고민이라는 흰머리에 대해 알아본다.
흰머리는 흔한 모발 노화현상...다른 변화는?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고 주름살이 느는 것처럼 모발도 변한다. 모발의 여러 가지 변화 중에서도 흰머리는 가장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에 과산화수소 분비량이 증가한다. 이 물질이 머리카락의 색소 세포를 파괴해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
흰머리 외에도 40세 이후에는 머리카락 개수가 줄어들기도 한다. 모발 표면을 보호하는 큐티클을 형성하는 세포 기능이 떨어져 탄력도 줄어든다.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놓았을 때 스프링처럼 제자리로 되돌아가기보다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노화 아닌데 흰머리가?...이유는
다양한 모발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노화가 아닌 다른 이유로도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흔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체내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 아드레날린은 모근과 닿아있는 혈관을 수축해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이에 멜라닌이 적게 만들어지고 색소가 부족해져 새치가 생긴다.
미국 컬럼비아대(Columbia University)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의 색소가 사라지는 시점과 스트레스가 심해진 시점이 일치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모낭 속 노르에피네프린(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멜라닌 세포가 모낭에서 빠져나가게 해 회색이나 흰색 머리카락이 나게 만든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새치의 원인이다. 과한 식단 조절은 비타민B12, 엽산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 관여한다. 신체 영양 불균형은 모낭에도 함께 나타나 멜라닌 색소가 줄어 새치가 잘 생긴다.
거슬리는 흰머리, 뽑아도 되나?
거슬린다는 이유로 흰머리를 뽑으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다. 흰머리를 뽑을수록 더 자란다는 속설과는 달리 모낭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개수는 정해져 있다. 뽑아도 흰머리가 증폭하진 않는다. 하지만 족집게 등 물리적인 힘으로 머리카락을 자꾸 뽑으면 모근이 약해져 모낭 손상, 염증 등으로 이어진다.
인위적인 자극은 모발 수명, 성장 주기 등에 악영향을 준다. 모발은 자연스럽게 빠지고 자라는 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흰머리를 뽑은 부위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