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온가족 '설사 사태' 피하려면?...장 볼 때 '이 순서'로

장보기부터 식재료 관리 조리 운반 모두 신경써야

연휴에 온가족 '설사 사태' 피하려면?...장 볼 때 '이 순서'로
긴 명절 연휴 기간 충분한 휴식을 위해선,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는 과정에도 충분히 신경써야 한다. 식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덧 설 연휴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6일간의 긴 연휴 기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선,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보관하는 과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하다 연휴 막판을 복통으로 허비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에 따르면,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을 살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QR코드 등 e라벨이 표시된 식품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제품 안전 정보는 물론 영양성분 및 조리법 등 건강 생활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하는 식품을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식품은 냉장실 안쪽에 놓거나 냉동 보관해야 한다. 가열조리 없이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은 달걀•생고기와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을 조리할 때도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서로 다른 식재료를 손질할 때는 반드시 손을 먼저 씻고, 칼과 도마는 가능하면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해동을 위해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귀경길 등 이동시 음식은 가급적 보냉가방 등을 이용해 보관하고,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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