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많은 백혈병 "예방법 없고 치료비 많이 들어"...몸에 어떤 징후가?
백혈병 2021년에만 3734명 발생

최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년 4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골수의 정상 혈액 세포가 갑자기 암세포로 바뀌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충격이 엄청나다. 건강했던 사람이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비도 많이 든다. 백혈병에 대해 알아보자.
60대 환자 가장 많아...고액 치료비 드는 질병 1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백혈병은 2021년에만 3734명 발생했다. 백혈병은 2가지인데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2666명, 만성 림프구 백혈병이 1068명이다. 남자 환자가 약간 많지만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 연령대 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가장 많다. 백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중증·고액진료비 상위 30위 질환 중 백혈병이 1위였다. 2위가 췌장암이다. 건강보험 적용 치료비가 80.9%로 나머지는 개인 비용으로 감당해야 한다.
“내가 왜?”...생활 습관 조심했던 사람의 충격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음식 조절도 하는 사람이 백혈병 진단을 받아 큰 충격을 받기도 한다. “내가 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백혈병의 원인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가족력도 관계가 적다. 일부 고단위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발병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골수성 백혈병의 위험이 커진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백혈병 세포는 피를 통해 퍼지며 무한 증식한다. 정상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을 방해하여 정상 혈액세포를 감소시켜 몸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백혈병 증상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건강검진의 피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은 비장(피를 걸러주는 장기)이 커져 있는 경우가 많고, 간 비대도 보인다. 만성이 되면 피로, 체중감소, 식욕부진, 복부팽만, 진땀, 비장 비대, 간 비대 등이 나타난다. 만성림프구 백혈병의 증상도 초기에는 없고 피검사에서 백혈구 증가가 보여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로, 쇠약감, 식욕부진, 운동능력 감소 등 일반 증상 외에 발열, 폐렴 등의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조기 발견 법 없어, 혈액검사 중요...백혈병 의심 징후는?
백혈병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어 특별한 예방 법도 없다. 위-대장 내시경처럼 백혈병 조기 발견 법도 없는 실정이다. 말초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의 증가, 혈소판의 증가 등이 보이면 백혈병을 의심할 수 있다. 확진은 골수 검사를 통해서 한다. 백혈병 세포는 혈액 순환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병원의 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