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중?" 베컴 아들도 부항을?...'이 생선' 정자도 먹는다는데, 뭐?

브루클린 베컴 건식부항 뜨고 있는 모습 공개...'대구 정자' 섭취 경험 밝히기도

25세 브루클린 베컴(Brooklyn Beckham)이 부항을 뜨고 있는 모습이 화제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갈무리]
데이비드 베컴 아들 25세 브루클린 베컴이 등에 부항을 뜨고 있는 모습이 화제다.

최근 브루클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건강 회복을 위해 '대구 정자(시라코)'를 섭취했다고 밝힌지 몇 시간 만에 공개한 모습이다. 브루클린은 165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부항요법(cupping therapy)'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그 사진을 업로드했다.

부항요법은 대체의학으로 분류되며, 피부에 컵을 놓고 열이나 흡입기를 사용해 공기를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부항요법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부항 컵은 주로 실리콘, 유리, 또는 대나무로 만들어진다.

브루클린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건식 부항(dry cupping)을 받은 모습이 담겨 있다. 습식 부항(wet cupping)과 달리 혈액을 뽑지 않는 방식이다. 습식 부항은 피부에 작은 절개를 내고 흡입기를 사용해 혈액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항 치료를 받은 후 남는 원형의 붉은 자국은 피부에 따라 10일에서 한 달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브루클린은 이번 치료를 받은 곳으로 캘리포니아 비벌리 힐스에 위치한 유명 인사들이 찾는 장소를 태그하기도 했다.

브루클린 생선 대구 정자 섭취, 이후에 생닭 사시미 도전하고 싶다 밝혀  

브루클린은 이전에 세스 마이어스(Seth Meyer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구 정자를 섭취한 경험을 공개하며 '독특한 맛의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대구 정자를 먹는 것에 대해 후회가 없는 선택이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도 시도한 바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에 약간 단맛이 나는 것으로 묘사됐다.

브루클린이 최근 섭취했다는 대구 정자는 시라코(白子)고 불린다. 일본어로 '흰 자식'이라는 뜻으로, 주로 대구, 복어 등의 정소(정자를 포함한 생식샘)를 가리킨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약간의 단맛으로 인해 고급 요리에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치거나 구워서 사시미나 요리 재료로 제공된다. 시라코는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브루클린은 향후 더 독특한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다면서 그중 일본 육사시미 별미인 신선하고 깨끗한 생닭 요리를 꼽기도 했다. 이 음식은 ‘토리 사시미(鶏刺し身)’, ‘토리 타타키(鶏たたき)’로 불리는 독특한 닭 요리로 특히 일본 규슈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즐기는 음식이다. ‘토리 사시미는 닭 가슴살, 간, 심장 등 부위를 얇게 썰어 생으로 먹는 요리고, 토리 타타키는 겉만 살짝 구워 내부는 거의 생으로 유지하는 요리다. 간장, 유자, 생강, 마늘 등이 섞인 간장 베이스의 소스와 함께 먹는다.

닭을 생으로 먹는 것은 식중독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엄격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일본에서는 육사시미 전용으로 생산된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닭고기는 도축 직후 즉시 냉각 처리하여 세균 증식을 최소화한다. 유통 과정에서도 엄격한 냉장 관리가 필수다.

만약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생닭 육사시미를 먹었다간 캄필로박터균(Campylobacter)이나 살모넬라균(Salmonella)에 감염될 수 있다. 캄필로박터균은 닭고기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감염 시 설사, 복통, 발열 등을 유발한다.

최근 일본에서도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생닭 섭취를 자제하라는 권고가 지속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생닭 섭취는 안전상의 문제로 금지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닭고기를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하며, 생닭 섭취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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