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핸드크림, 얼굴에 발라도 괜찮을까?

[오늘의 건강]

촉촉한 핸드크림, 얼굴에 발라도 괜찮을까?
핸드크림에는 시어버터, 글리세린 등 유분과 함께 수분 증발을 막는 피막제 성분이 들어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지만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구름이 많겠으며 강원도와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6~-5도, 낮 최고 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손이 쉽게 트고 건조해져 핸드크림을 자주 찾게 된다. 핸드크림을 바르면 즉시 촉촉하고 매끈해지는 손을 보며 얼굴에 발라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핸드크림은 손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는 부위에 따라 피지선 분포 양상이 다른데, 손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고 심지어 손바닥엔 피지선이 아예 없다. 따라서 핸드크림에는 시어버터, 글리세린 등 유분과 함께 수분 증발을 막는 피막제 성분이 들어있다.

반면 얼굴에는 손보다 피지선이 많다. 따로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유분기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얼굴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필요 이상으로 유분이 많아져 모공이 막히고 뾰루지가 올라올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아이크림도 눈가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눈 주변은 피지가 나오는 구멍 자체가 매우 작고 피지 분비량도 적지만 눈가를 제외한 나머지 얼굴 피부는 피지 분비가 보다 활발하므로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면 유분이 과도해져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이처럼 지정된 부위를 벗어난 보습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일은 많지 않지만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피지 분비가 왕성한 지성 피부인 사람은 더 조심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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