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루에 '이것' 12캔 마신다...78세 몸에 어떤 영향이
영양학 전문가 "과도한 감미료 섭취, 안전 수준 넘어"
78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키 192cm에 체중 110.2kg로 비만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과거 심장질환 이력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위험 수준에 있는 등 건강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첫 임기(2017~2021년) 때 집무실 책상에 버튼을 설치하고, 이를 누르면 제로 콜라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버튼은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없앴는데, 트럼프 집행부 2기 출범 첫날부터 다시 등장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하루에 제로 콜라 12캔을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콜라 애호가다.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등 대체당을 사용해 단맛을 낸 음료로, 열량이 0kcal에 당류나 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다이어트 음료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3년 체중 조절이나 비감염성질환 예방을 위해서 비설탕 감미료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로 콜라 등 대체당 음료가 체지방 감소나 만성질환 감소 효과를 가진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 WHO의 설명이다.
대체당이 오히려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더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의 지방 축적 유전자를 더 발현시키고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당의 일일섭취허용량을 설정해 제한하고 있다. 몸무게 60kg 기준 아세설팜칼륨 허용량은 하루에 540mg, 수크랄로스는 900mg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코카콜라 제로 1캔(355ml)에는 아세설팜칼륨이 36mg, 수크랄로스가 82mg 들어있기 때문에 12캔은 안전 범위를 벗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카페인 문제도 있다.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이하다. 코카콜라 제로 1캔에는 36mg의 카페인이 들어있기에, 트럼프는 콜라만으로도 이미 하루에 432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황지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다른 식품으로부터 섭취하는 감미료나 카페인 양을 고려했을 때 12캔의 제로 콜라는 안전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개인별 건강상태나 체중 등에 따라 권고량이 달라질 수 있으나, 하루 12캔의 음료는 건강상 이익이 없이 과도한 감미료만 섭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스로를 걱정합시다. ㅋ 굳이 미쿡 대통령 걱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