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들여 500번 이상 전신 성형"...33세女 성형 멈추지 않겠다, 왜?
약 3억 2천만 원 투자해 500번 이상 성형 시술한 미국 여성..."내 정체성, 성형 멈추지 않겠다" 주장
다큐멘터리 영상 콘텐츠 매체 트룰리(Truly)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33세 엘레이나 스타는 지금까지 500번 이상의 성형 시술에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 2천만 원)를 투자했다. 그는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BL)를 5번, 복부 성형을 2번, 코르셋 시술, 입술 실리콘 주입, 치아 다이아몬드 장식 등 총 14번의 주요 수술과 다양한 시술을 받아왔다.
콘텐츠 제작자이기도 한 엘레이나는 성형 시술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표현하며, 외모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인 시선에도 개의치 않는다. 그는 “나는 25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며, "만약 연애 상대가 성형을 멈추라고 요구한다면 주저 없이 관계를 끝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엘레이나는 대중의 시선과 연애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그를 보고 '너무 인위적'이라며 관계를 꺼려왔고, 여성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는 “난 똑똑하고 유머러스하며 보여줄 것이 많다”며, "내 있는 그대로 좋아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애에 있어서 키가 최소 6피트 4인치(약 193cm) 이상이고, 운동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남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엘레이나는 성형 시술이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 모습을 싫어하지만, 내 정체성과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나만의 생활방식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성형을 멈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성형 수술이 개인의 외모와 자존감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엘레이나처럼 지나치게 많은 성형 수술은 단순히 외모 변화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전신 성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반복적인 성형은 신체 조직과 건강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술 후 감염, 출혈, 흉터와 같은 단기적인 합병증은 물론이고,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색전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중 복부 성형이나 브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BL) 같은 대규모 수술은 장기와 신경을 손상시킬 위험도 크다.
피부 괴사와 섬유화도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반복적인 절개와 봉합 과정에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지거나 유연성을 잃는다. 이러한 부작용은 환자의 신체를 비대칭적으로 만들거나 자연스러운 외모를 해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반복적인 마취와 수술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 위험을 높이며, 신장과 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과도한 지방 흡입은 체내 대사 균형도 무너뜨린다. 피로, 만성 통증, 전반적인 체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신적으로는 여러 차례 성형을 반복하는 사람들 중 신체 이형 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BDD)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지게 되는 정신적 상태로, 성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반복적인 수술로 인해 자연스러움이 사라지면서 자존감이 오히려 낮아지고,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성형 후 외모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부정적인 시선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성형 수술을 통해 완벽한 외모를 추구하는 과정이 오히려 내면의 불안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