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같아" 120kg에서 38kg뺀 男...굶지 않고 '이렇게' 뺐다고?
당뇨 전단계 진단, 고콜레스테롤과 수면 무호흡증...건강 위기 극복하고 38kg 감량한 남성 사연
45세의 닉 펄롱은 30년 경력의 정비사로 현재 RAC(영국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의 패트롤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과거에는 도로에서 직접 차량 정비를 담당했으며, 체중 때문에 점점 업무 수행이 어려워졌다. 자동차 아래에 들어갔다가 몸이 끼어 나오지 못한 적도 많았고, 신체적으로 한계가 느껴졌던 것이다.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그는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효과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케토 다이어트, 식사 대신 쉐이크만 먹기, 심지어 아기 이유식 다이어트까지 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아들의 탄생과 건강 문제… 체중 감량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
2019년 닉의 둘째 아들이 태어나면서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는 젊은 아빠가 아니었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평생 천식을 앓아왔는데, 체중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그 때쯤 건강 검진을 받았고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했다.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았고, 고콜레스테롤과 수면 무호흡증까지 있었던 것이다. 이 결과를 계기로 닉은 체중 감량을 결심했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슬리밍 월드 그룹에 친구 4명과 함께 가입했다.
닉은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또 실패한 다이어트가 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슬리밍 월드의 건강한 식단 계획을 통해 닉은 과거의 고칼로리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었다. 어디서 과잉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었는지 깨달았고, 미리 식사를 계획하고, 건강한 음식을 준비해 직장에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식습관뿐만 아니라 운동도 닉의 삶을 변화시켰다. 그는 “아들의 운동회에서 부모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도 뚱뚱해서 못해왔지만 이제는 아들에게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먹고 싶은 것 조절하면서 활동량 늘리면서 체중 감량에 성공
닉이 38kg 감량한 다이어트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식습관과 운동에 의한 것이었다. 배고픔을 참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슬리밍 월드의 원칙에 따라, 닭가슴살, 생선, 달걀, 감자, 현미, 채소 등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음식(Free Foods)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우유, 치즈, 통곡물 빵과 같은 음식은 적정량만 섭취(Healthy Extras)했다. 또한, 패스트푸드, 과자, 탄산음료 등 고칼로리 음식(Syns)은 적당한 양만 먹는 방식으로 조절했다.
닉은 즉흥적인 식사를 피하기 위해 식사를 미리 계획하고, 직장에서도 건강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삶은 달걀, 고구마, 견과류 같은 건강한 간식을 챙기며 유혹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유지했다.
운동 역시 무리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조금씩 걷는 것부터 시작했고, 점차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헬스장과 그룹 운동(스핀·필라테스)에도 도전하며 신체 활동을 늘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