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없었는데 ”…갑자기 하얀 비듬이 우수수, 뜻밖에 ‘이런’ 원인?

비듬은 효모 과증식, 두피 자극, 피부 질환이 원인

“원래 없었는데 ”…갑자기 하얀 비듬이 우수수, 뜻밖에 ‘이런’ 원인?
성인의 절반 가량이 일생에 한번은 비듬을 경험한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윅생적 요인으로 비듬이 생기는 건 아니다. 평소 생활적 요인을 잘 관리하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성인의 약 50%가 일생 중 어느 시점엔가 경험하는 병이 아닌 병이 비듬이다. 비듬은 두피에서 하얗거나 노란 작은 피부 각질이 떨어지는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 사람에겐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머리카락에 쌓이거나 옷에 떨어지면 외관상 지저분해 보인다.

건강매체 ‘헬스닷컴’에 따르면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위생이 좋지 않아 비듬이 생기는 건 아니다. 말라세지아 효모의 과잉 증식, 두피 피부를 자극하는 제품, 습진 건선 백선 등 피부 상태가 비듬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식단, 신경 질환 및 환경적 요인도 비듬을 유발할 수 있다.

말라세지아 효모 과증식

말라세지아 효모는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및 바이러스 군집의 일부다. 이 효모는 피부와 두피에서 다른 미생물과 함께 살면서 해를 끼치지 않는다. 효모는 두피의 피지(기름)를 먹고 산다. 두피에 기름이 많으면 이 효소가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다.

효모가 늘어나면 두피의 기름이 오메가-9 지방산의 일종인 올레산으로 분해된다. 올레산에 민감한 사람은 두피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피부 세포가 평소보다 더 빨리 벗겨진다. 두피 각질과 두피 가려움증도 생길 수 있다.

두피 자극

두피를 자극하는 모든 것이 비듬을 유발할 수 있다. 염색약, 두피에 남은 샴푸, 온수 샤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든 헤어케어 제품 등이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 두피 자극과 손상은 염증을 유발한다. 신체는 손상을 복구하려고 더 많은 피부 세포를 생성한다. 그 결과 죽은 세포가 평소보다 더 빨리 벗겨지면 각질과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 질환

일부 피부 질환은 비듬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선 = 피부에 비늘이 생기고 염증이 일어나는 장기 자가면역 질환이다. 건선이 있으면 피부 세포의 회전이 가속화되어 비듬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 = 여러 유형의 습진이 두피에 영향을 미쳐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가렵다고 긁으면 자극이 더 세지고 비듬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두피 백선 = 두피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벗겨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감염이다.

파킨슨병, 뇌졸중 또는 외상성 뇌 손상(TBI)과 같은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 경우와 장기 이식 수혜자이거나 HIV/AIDS 또는 루푸스와 같은 면역 체계가 약화되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비듬이 생길 위험이 높다.

비듬은 유전적 요소가 있다. 가족 중 비듬 병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연구자들은 비듬 발병 위험과 관련된 487개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들 유전자가 비듬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비듬은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유병률은 20대에 최고조에 달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가 두피의 피지 생성을 늘려 비듬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듬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흔하다.

생활 요인도 비듬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 피로, 춥고 건조한 기후, 덥고 습한 기후, 설탕이 많이 든 식단, 과도한 음주 등이 비듬 발병 위험을 높인다.

비듬 치료는 발병 원인 별로 다르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생긴다면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식단이나 환경 요인도 잘 관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용 삼푸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샴푸에 든 성분이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고 각질을 줄인다. 심하면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김성훈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