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잦아진 방귀…식후 '이 습관' 때문이라고?

[오늘의 건강]

부쩍 잦아진 방귀…식후 '이 습관' 때문이라고?
식후 눕는 일이 많으면식도염뿐만 아니라 방귀 뀌는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오늘은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전국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도∼영상 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다고 널리 알려졌다. 식후 눕는 일이 많으면 식도염뿐만 아니라 방귀 뀌는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유독 방귀를 자주 뀐다면 식후 습관을 살펴보는 게 좋다.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에서 음식물과 분리된 공기가 입으로 자연스레 배출되지 못한다. 공기가 장 안에 머무르면 그대로 방귀로 배출된다. 음식을 급하게 먹었다면 식사 도중 위로 들어온 공기 양도 더 많아 방귀 뀌는 횟수가 증가할 수 있다.

방귀뿐만 아니라 변비 위험도 있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위, 십이지장 등 소화기관의 운동성이 떨어진다. 음식물이 이동해야 하는 방향과 수직으로 중력이 작용하면 음식물이 위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살도 쉽게 찐다. 식후 누워있다가 잠들면 소화기관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한다. 몸이 소모하는 열량이 줄어들고 체내 당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지 않아 지방으로 쌓인다.

위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후 두 시간은 활동하는 게 좋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할 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눕기보다 가볍게 산책하면서 걷는 게 좋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식사 직후에 움직이면 혈당 조절, 체중 감소에 도움받을 수 있다. 걷지 않더라도 앉거나 서있어야 한다. 불가피하게 누워야 한다면 식후 30분 후에, 상체를 비스듬히 세운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

식사 후 매번 졸음이 쏟아진다면 식사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먹은 음식의 양이 소화 능력에 비해 많아 위에 부담이 가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려 졸음이 몰려온다.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졸리다면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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