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때 '이런 행동' 보이면...7세 때 ADHD 위험 크다고?

남자는 거짓말로, 여자는 신체적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3~5세 때 '이런 행동' 보이면...7세 때 ADHD 위험 크다고?
미취학 시절에 감정 조절에 더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들은 7세가 됐을 때 ADHD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감정 조절은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목표에 맞춰 상황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기술은 아이들이 좌절, 흥분 또는 슬픔과 같은 강렬한 감정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어린 시절에 상당히 발달한다. 효과적인 감정 조절을 통해 아이들은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에 참여하고, 좌절에서 회복할 수 있다.

반대로 감정 조절이 잘 안되면 감정 조절 장애라고 하며, 과도한 감정 반응, 진정하기 어려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충동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달과 정신병리학(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시절에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는 7세가 되어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증상과 기타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영국 어린이들의 발달을 추적하는 대규모 종단적 데이터 세트인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1만4000명을 대상으로 3세, 5세, 7세에 감정 조절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어린이의 감정 조절 장애, 행동 문제 및 ADHD와 관련된 증상을 측정했다.

감정 조절은 기분 변화, 충동성, 화가 난 감정에서 회복하는 능력과 같은 행동에 대한 부모의 관찰을 통해 평가됐다. 부모는 이러한 행동의 빈도를 표준화된 척도로 평가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이러한 감정 패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 추적해 아이들이 꾸준한 개선을 보이는지, 발달이 지연되는지, 또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이는지에 분석했다. 아이가 7세가 됐을 때 연구진은 초기 감정적 추세가 ADHD 증상, 행동 문제 또는 불안과 슬픔과 같은 내면화 행동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미취학 시절에 감정 조절에 더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들은 7세가 됐을 때 ADHD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이들은 또한 행동 문제와 내면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아이들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 속도도 중요했다. 감정 조절을 발달시키는 데 더 느린 진전을 보인 아이들은 부정적인 정신 건강 결과에 대한 위험이 더 컸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3세에서 7세 사이에 감정 조절에 전반적으로 개선을 보인 반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감정 조절 장애를 보인 아이들은 가장 높은 위험에 직면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운다"라며 "이러한 차이점을 파악하면 조기 개입을 목표로 삼고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별 차이도 관찰되었다. 소년과 소녀 모두 비슷한 위험을 경험했지만, 소년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감정 조절 장애를 보였고, 행동 문제를 보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반면 소녀는 증상을 내면화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내재화 문제는 과도한 슬픔, 불안 또는 철수와 같은 내적으로 지향된 행동과 감정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문제는 끊임없는 걱정, 낮은 자존감 또는 명확한 의학적 원인 없이 두통과 같은 신체적 불만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면, 행동 문제는 공격성, 반항, 거짓말, 규칙 위반을 포함한 외향적 행동을 포함한다. 이러한 행동은 동료 및 성인과의 관계를 방해하고 학교와 같은 구조화된 환경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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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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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5-02-05 10:17:39

      어린이에대한 유익한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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