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담낭·담도암 “너무 많고 무섭다”...최악의 식습관은?

비만-과체중에 담석증 있으면 쓸개 건강 살펴야

중년 여성의 담낭·담도암 “너무 많고 무섭다”...최악의 식습관은?
과체중, 비만의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음식 조절, 운동이 필요하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고기 비계-튀김 등) 음식을 덜 먹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은 많이 알고 있지만 담낭(쓸개)의 암은 아직도 낯설다. 하지만 너무 많고 무서운 암이다. 특히 남녀 환자 수 차이가 크지 않다. 술-담배를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담낭·담도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흡연-음주 적게 하는 여성 환자 왜 많을까?...식생활 중요성 부각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새로 발생한 담낭·담도암 신규 환자는 7848명이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의 남녀 차이는 크지 않다. 남성보다 흡연-음주를 적게 하는 여성 환자가 왜 많을까? 이를 식생활과 연결짓는 시각이 많다. 비만-과체중에 담석증이 있으면 쓸개 부위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담낭(쓸개)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을 일시 저장하는 창고로, 간 아래쪽에 붙어있고 담도와 연결되어 있다.

증상 "너무 늦게 나타나"...발생 위험 높이는 것은?

담낭·담도암의 일반적 증상은 체중 감소, 피곤,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황달 등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담석증(쓸개에 돌이 생김)이 담낭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다. 특히 3cm 이상의 큰 담석이 있는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비만하거나 간염에 걸려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담낭·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8.9%에 불과하다. 위암(77.9%)에 비해 위험한 암이다. 늦게 발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담석은 어떻게 생기나?

담즙(쓸개즙)은 지방 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가는데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점차 굳어가고, 담관을 통해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콜레스테롤 담석이 발생한다. 살이 많이 찐 사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담석 발생의 위험이 높다. 담석 진단을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민물회 조심, B형 간염 예방접종, 체중 조절...예방법은?

민물회를 먹으면 간흡충(간디스토마)에 감염될 수 있다. 사람의 담도 안에 오랫동안 기생하면서 담도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칼과 도마도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 관리해야 한다. 간염 예방을 위해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과체중, 비만의 경우 음식 조절, 운동이 필요하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고기 비계-튀김 등) 음식을 덜 먹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3cm 이상 큰 담석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서 암 발생 위험을 차단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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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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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5-02-06 10:44:17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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