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전립선암 검사 가능...대체 어떻게?
PSA 혈액 검사는 정확도 낮아... 조직검사를 53%나 줄여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집에서 유전자 18가지를 탐지하는 소변 검사 키트로 공격적인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MyProstateScore 2.0(MPS2)’라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 정확도는 94%라고 한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은 가능한 빨리 조치해야 하는 암이다.
현재 사용되는 전립선암의 최고 검사법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다. 이 검사는 염증이 있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혈액에서 찾는다. PSA 수치가 높은 사람의 25% 미만이 즉각 치료가 필요한 전립선암 유형을 가지고 있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의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생검(biopsy)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연구팀은 직장검사를 받지 않은 남성 266명의 소변으로 새로운 검사법을 실험했다. 그 결과 정확도가 높아 전립선 생검을 최대 53%나 줄일 수 있었다. 직장 검사는 전립선을 으스러뜨려 종양의 DNA 파편이 소변 샘플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하지만 이 연구에선 실시하지 않았다.
미시간대 비뇨기과 가네쉬 팔라파투 박사는 “이 검사는 공격적인 전립선암 발병 확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과잉 검사와 진단을 피할 수 있다”면서 “집에서 테스트 샘플을 채취해 분석 기관에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검사로 남성의 저위험 전립선암을 판별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비뇨기과 저널(The journal of urology)’에 ‘Clinical Validation of MyProstateScore 2.0 Testing Using First-Catch, Non–Digital Rectal Examination Urine’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