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메드테크, 시지바이오와 '노보시스' 독점 공급…아시아 시장 공략
골대체제 공급계약, 외상성 골절 및 척추 치료 효과 개선 기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존슨앤드존슨(J&J) 메드테크가 국내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CGBIO) 및 계열사 시지메드텍(CG MedTech)과 차세대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노보시스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세라믹과 유전자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결합한 골대체제로, 외상성 상하지 급성골절 및 척추유합 수술 시 사용된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은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며, 세라믹 캐리어를 통한 서방형 방출 기술이 적용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10만 건의 수술에서 골이식재로 사용되며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한국·아시아 시장 공급 확대…‘노보시스 트라우마’로 국내 시장 공략
이번 계약을 통해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한국, 대만, 태국, 인도,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노보시스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외상성 골절 치료를 목적으로 한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 제품을 공급하며, 두 회사는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회복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시지바이오의 스마트 공장 ‘S-Campus’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비슈누 칼라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 오진용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북아시아 지역 총괄사장,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비슈누 칼라 회장은 “생체재료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회복과 치유 시간을 단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전문성과 시지바이오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정형외과 치료에서 정밀도를 높이고 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진용 총괄사장도 “시지바이오와의 협력은 한국의 혁신 역량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정형외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소재 기술과 글로벌 의료기업의 전문성이 결합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보시스가 외상성 골절 및 척추 치료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하며 아시아 의료시장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