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흑자 전환...작년 영업이익 16억원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601억원

부광약품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매출도 전년에 비해 27% 가량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부광약품은 6일 2024년 실적 발표회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이 흑자를 본 건 2022년과 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부광약품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적자 375억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한 1576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번 실적 성장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 티옥트산)’가 주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제품군의 성장을 위해 주요 학회에서 심포지엄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고, 처방 의원을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지난해 CNS 전략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8월 출시된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 루라시돈염산염)’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등 26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날 행사에서 R&D(연구개발) 전략도 제시했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12월 R&D 혁신과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새 이사진을 영입했고,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1b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해는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며 “‘2023년이 부광 역사의 마지막 적자의 해’라는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2025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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