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낳은 정주리, 부기 빼는 법...'이 음료' 하루 3잔씩 마신다고?

[셀럽헬스] 배우 정주리 산후 조리 식품

다섯째 낳은 정주리, 부기 빼는 법...'이 음료' 하루 3잔씩 마신다고?
정주리가 산후조리를 위해 흑염소와 애사비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주리' 영상 캡처]
코미디언 정주리가 다섯 째 출산 이후 조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정주리'에는 '다섯째 출산으로 진짜 마지막 조리원 생활, 알뜰살뜰 여성 건강 지키는 법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주리는 "조리원에 다시는 안 올 줄 알았는데 또 왔다. 넷째 도경이 때 마지막인 줄 알고 눈물을 흘리면서 헤어졌는데 민망하게 또 왔다"며 "또또(다섯째 태명)가 예정일보다 더 빨리 태어나게 됐다. 3.76kg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저도 회복이 빠르다. 임신에 특화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산하고 나서 몸이 허해진 것 같긴 하다. 늘 출산 전후로 느끼지만, 누가 저를 챙겨주는 게 아니니까 내 몸을 잘 챙겨야 한다"면서 흑염소, 애사비 등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부기, 몸매 관리도 해야 하니까 하루 세 잔씩은 마신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체력과 면역력 회복에 도움되는 흑염소

정주리가 산후 조리를 위해 챙겨 먹는다는 흑염소 진액과 애사비는 출산 후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흑염소는 체력 회복과 원기 보충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출산 후에는 근육량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데, 고단백 식품인 흑염소를 먹으면 근육 회복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흑염소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은 조직 재생과 세포 회복을 돕기 때문에 산후 회복기에 적절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다. 흑염소는 고기를 섭취하는 것보다, 진액이나 보양식으로 달여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또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분만 과정에 출혈이 일어나며 빈혈 증상을 경험하는데, 흑염소는 철분이 풍부해 출산 후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칼슘과 인 성분도 포함돼 있어 출산 후 약해진 뼈와 관절 건강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산후 여성들은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나 각종 염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흑염소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산후풍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흑염소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산후조리 중에는 기력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이 과다 축적되지 않도록 하루 섭취량을 150~200ml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부기 완화와 변비 해소에 좋은 애사비

정주리가 흑염소와 함께 먹고 있다는 애사비는 애플사이다비니거의 줄임말로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천연 식초를 말한다. 부종 완화, 소화 촉진, 혈당 조절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 후에는 많은 여성들이 체내 수분 정체로 인해 부기를 경험한다. 특히 제왕절개를 한 경우나, 회복을 위해 장시간 누워 있는 시간이 많으면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둔화돼 부기가 심해질 수 있다.

이때 애사비를 마시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불필요한 수분 배출을 돕고 부기를 가라앉혀 줄 수 있다. 또 칼륨이 풍부해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 시켜 몸이 붓는 것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장운동이 느려지면서 변비를 겪는 여성들이 많은데, 애사비에 포함된 유기산은 장 내 유익균을 늘리고,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변비를 완화한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도 있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해 산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애사비는 산성 식품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물 200~300ml에 1~2스푼 정도 희석해 하루 1~2회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공복보다는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속 쓰림을 줄이는 방법이다.

한편, 모유 수유 중이라면 애사비를 물 1컵에 한두 방울 정도 희석해 아기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애사비의 산성이 모유를 통해 아기의 위장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기의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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