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속 안좋아 수면 마취 여러번”…왜 위 상태는 깨끗?

[셀럽헬스] 개그맨 박성광 건강염려증

박성광 “속 안좋아 수면 마취 여러번”…왜 위 상태는 깨끗?
박성광이 건강염려증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박성광 SNS]
개그맨 박성광(44)이 건강염려증을 고백했다.

박성광은 6일 자신의 SNS에 “한 달 전부터 속이 너무 안 좋았다. 무슨 문제인지 몰라 병원을 전전했고, 결국 수면 마취도 여러 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친한 의사 형님 덕분에 또다시 위 내시경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너 병 있어…건강 염려증’”이라고 전했다.

박성광은 “아마 친하니까 그렇게 말했겠지. 하지만 나는 정말 아팠고,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라며 ”그 형님이 내 위 사진을 보더니 말했다. ‘내가 근래 본 위 사진 중 탑 쓰리야’ 웃으며 말했지만, 사실 나는 웃을 수 없었다. 그래 이건 결국 마음의 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광은 "올해만 벌써 세번째 수면 마취. 딱 오늘까지만 아프자"라는 글과 함께 병원을 찾은 모습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걱정하게 한 바 있다.

검사 결과 이상 없어도 믿지 않고 재검사 반복하면 건강염려증 의심해야

박성광이 진단받은 건강염려증은 사소한 신체증상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심한 경우 병이 없어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정도가 지나치면 불안과 초조함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지속적인 병원 방문과 검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만약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으려 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염려증이 지속되면 걱정을 넘어 신체의 이상 증상을 경험하기도 해 실제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 △검사 후 이상이 없어도 의료진의 진단을 신뢰하지 않고 여러 병원을 찾아 재검사 △기침이나 소화불량 같은 가벼운 증상도 암과 같은 위중한 질병으로 착각 △끊임없이 걱정하며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보는 행동 등이 있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필요할 수도…인터넷 검색 자제하는 것이 좋아

건강염려증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므로 상담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의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동반된다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염려증이 완치될 수 있지만 도움을 거부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 더불어 건강염려증이 있는 환자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꾀병으로 오해를 많이 받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가족이 함께 동반하는 것이 좋다.

건강염려증을 개선하려면 생활 속에서 질병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 사람들은 건강염려증 환자가 같은 검사를 반복하면서 시간, 비용을 낭비할 때 단호하게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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