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9100억 규모 기술 수출…일라이 릴리와 글로벌 계약
MASH 치료제 개발 본격화, 임상 1상 완료 후 릴리 상업화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6억3000만 달러(한화 약 9116억 원)로, 올릭스는 이를 통해 임상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올릭스는 임상 1상 완료를 담당하며, 이후 릴리가 후속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GWAS 기반 신약 개발, 글로벌 기대감
OLX702A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연구(GWAS)를 통해 발굴된 치료 표적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GWAS는 유전체 변이를 분석해 질병과 관련된 유전적 표적을 찾아내는 첨단 연구 기법이다. 올릭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MASH와 간 섬유화, 심혈관·대사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후보물질을 개발해 왔다.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OLX702A는 MASH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대사 질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 1상 연구를 완료하고, MASH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OLX702A 개발을 앞당기는 동시에 MASH를 비롯한 다양한 대사 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릭스와 일라이 릴리의 협력은 MASH와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