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日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 4.9조원에 인수

루게리병 치료제 ‘라디카바’ 보유

베인캐피탈, 日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 4.9조원에 인수
[사진=미쓰비시다나베파마]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최근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를 34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했다.

베인캐피탈은 일본 미쓰비시 화학그룹으로부터 다나베파마를 인수하기 위해 5100억엔을 투자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쓰비시 화학의 자회사인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형 제약사다. 대표 제품으로는 루게리병 치료제 ‘라디카바’가 있으며, 한국에서 혈관확장제 ‘헤르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 작업은 올해 3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키 선 베인캐피탈 생명공학 분야 파트너는 “일본 규제 당국은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과 승인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과 지원책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일본 생명과학 산업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고, 활용되지 않은 기회들이 많다고 믿는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베인캐피탈은 미국의 대표적인 사모펀드 회사로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M&A(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올로스바이오, 세레벨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뒀다.

특히 2017년 약 9200억원에 인수한 뒤 2021년 GS그룹 컨소시엄에 약 1조7000억원에 매각한 휴젤도 베인캐피탈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투자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베인캐피탈은 현재 국내 미용의료기기 전문회사인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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