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부풀리려 ‘이것’ 바르고 뽀뽀했더니...아이 볼에 발진이?

입술에 볼륨감 주는 립 플럼핑 제품 사용 후 아이 볼에 뽀뽀, 붉게 발진 난 사연

입술 부풀리려 ‘이것’ 바르고 뽀뽀했더니...아이 볼에 발진이?
일시적으로 입술을 풍성하게 만드는 립 플럼퍼(lip plumper)를 사용한 후 딸의 볼에 뽀뽀했다가 나타난 현상에 놀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일시적으로 입술을 풍성하게 만드는 립 플럼퍼(lip plumper)를 사용한 후 딸의 볼에 뽀뽀했다가 나타난 현상에 놀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브라이튼에 사는 사라 데이비스(41)는 립 플럼퍼를 바르고 나서 두 시간 후 여덟 살 딸의 볼에 뽀뽀를 했다. 아이의 볼에는 즉시 붉은 자국이 생겼고, 1분도 지나지 않아 해당 부위가 뜨거워졌다. 물집이 잡힐까 우려될 정도로 붉어진 것을 보고 데이비스는 아이의 얼굴을 물로 씻어낸 후 약국으로 달려갔다. 약사는 항히스타민제와 발진크림을 처방해주었고, 다행히 발진은 며칠 만에 가라앉았다. 그는 “만약 갓난아기였다면 끔찍했을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에서 립 필러의 대안으로 소문난 립 플럼퍼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했다.

데이비스가 사용한 제품의 브랜드인 투페이스드(Too Faced)는 자사 립 플럼핑 제품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성분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제품 라벨에는 입술 외 다른 곳에는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제품 구매 후 포장지를 버렸으며 이러한 경고 문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누구나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며 더 명확한 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호주에 사는 한 여성은 립 플럼퍼를 바른 후 조카의 볼에 뽀뽀했다가 붉은 자국이 남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어린 아들이 립 플럼핑 제품에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켰다고 밝힌 여성도 있다.

가벼운 자극 성분으로 혈류 자극해 볼륨감 있는 입술 연출…사용 전 성분 확인해야

립 플럼퍼는 일시적으로 입술을 부풀려 도톰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화장품이다. 립 플럼핑 효과가 있는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시원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바로 제품 속 성분 때문이다. 립 플럼핑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계피나 멘톨,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과 같은 가벼운 자극 성분이 들어있다. 이로 인해 바르면 혈류를 자극해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모이며 일시적으로 입술이 통통해지는 효과를 낸다.

대부분의 제품은 사용하기 안전하다. 하지만 다른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자극 성분을 사용했을 때 원치 않는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람마다 성분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극 성분에 대해 작열감, 따가움, 발적, 가려움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으며,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입술이 건조해지거나 갈라지고, 자극 성분으로 인해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용 전에는 성분 목록을 읽고 소량을 발라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 중 붉어지거나 가려움 기타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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