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허리디스크인가 했는데 ‘이 병’…“너무 아파 다 엉망”, 뭐길래?

[셀럽헬스] 성현아 신우신염 투병 근황

성현아, 허리디스크인가 했는데 ‘이 병’…“너무 아파 다 엉망”, 뭐길래?
배우 성현아가 신우신염 투병 중인 근황을 밝혔다. [사진=성현아 인스타그램]
배우 성현아가 신우신염 투병 중인 근황을 밝혔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요새 뜸했죠. 안부도 묻고 장사도 해야 하는데, 제가 걸려본 적도 없었던 신우신염이라는 걸 앓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을 디스크로 오인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내과 진료 후 게실염으로 의심됐다가 결국 신우신염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성현아는 "많은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아프다"며 현재 힘든 투병 생활을 전했다.

그는 "빨리 낫는 병이 아니라 입원해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아들의 방학 기간이라 입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몸이 아프니 집안 꼴도 엉망이고 마음도 황폐해졌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패혈증으로 발전 위험 높아...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 신우신염 

신우신염(Pyelonephritis)은 신장(콩팥)과 신우(소변이 모이는 부위)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방광염 등 하부 요로 감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신장까지 감염이 퍼져 발생한다.

신우신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대장균(Escherichia coli) 감염으로,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하며, 이외에도 프로테우스(Proteus), 녹농균(Pseudomonas),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등 다양한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로 결석, 당뇨병, 면역저하, 요로 기형, 장기간의 도뇨관 사용 등은 신우신염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38~40℃ 이상)과 오한, 옆구리 통증, 허리나 옆구리의 심한 통증, 배뇨 이상(소변을 볼 때 통증, 잦은 배뇨, 탁한 소변 또는 혈뇨), 구토, 메스꺼움, 식욕 부진, 전신 피로감 및 무력감 등이 있다.

특히 허리나 옆구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발열과 함께 배뇨 장애가 동반될 경우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및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며,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를 측정하고, 신장 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신장의 감염 정도와 구조적 이상을 평가할 수 있다.

신우신염의 치료는 빠른 항생제 치료가 핵심이며, 경증 환자의 경우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며 1~2주 동안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구토, 패혈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 후 정맥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기능 저하, 만성 신부전, 패혈증 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게실염과 혼동, 비슷한 증상 어떤가 보니
성현아는 초기 진단 과정에서 신우신염과 혼동될 수 있는 게실염(Diverticulitis) 진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게실염은 대장의 점막이 바깥으로 돌출된 주머니(게실, Diverticula)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과도한 변비, 저섬유식 식습관, 장내 세균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신우신염과 게실염은 모두 심한 복통과 발열을 동반할 수 있어 혼동될 가능성이 높긴하다, 신우신염은 허리(옆구리) 통증과 늑골척추각 압통(CVA tenderness)이 특징이며, 게실염은 주로 왼쪽 하복부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신우신염은 배뇨 장애(빈뇨, 배뇨통)가 흔히 나타나며, 게실염은 복통과 함께 변비 또는 설사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발열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신우신염에서는 38~40℃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더 흔하다. 진단 검사에서도 차이가 있어, 신우신염의 경우 소변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및 세균 감염이 확인되지만, 게실염은 대장 내시경이나 복부 CT를 통해 진단한다.

신우신염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손상 및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성현아 역시 초기 진단 과정에서 병을 키우게 되었음을 후회하며, 신속한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보같이 시간을 허비하다가 병을 키운 꼴이 됐다"고 말하며, 병원 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우신염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경구 항생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회복할 수도 있다.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배뇨 습관을 개선하며,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신우신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우신염은 초기 증상을 감기 몸살이나 허리 디스크 통증, 게실염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발열과 배뇨 이상, 옆구리 통증이 동반될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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