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작년 영업이익 23% 성장한 1638억원 "역대 최대"
매출 3% 증가한 1조2654억원
대웅제약은 작년 개별 기준 매출액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 영업이익률 13%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3%, 23% 가량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 품목의 성과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이끌었다고 봤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출시한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와 더불어 국민 간장약 ‘우루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나보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며 ‘주요 톡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작년 8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와 글로벌 합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출시 3년 차에 연간 매출 1000억 블록버스터 품목에 등극했다. 당뇨약 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우루사는 지난해 962억원의 매출을 내며, 올해 1000억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엔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위절제 위암환자의 담석 예방과 효과로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나보타는 지난해 1864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이른다. 특히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대웅제약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신약을 목표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자체 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과 세계 최초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DWP220’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하며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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