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깨기 하다가 ‘이곳’ 다칠 수도?”…왜?

[오늘의 건강]

정월대보름, “부럼깨기 하다가 ‘이곳’ 다칠 수도?”…왜?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으로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비는 여러 풍속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새벽부터 내리는 눈은 최대 10cm 쌓일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평년보다 1~5도 높겠다.

오늘의 건강= 오늘은 올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으로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비는 여러 풍속이 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풍속 중 정월대보름에 흔히 먹는 식품의 영양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오곡밥= 오곡밥은 찹쌀, 조, 수수, 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다. 한 해 모든 곡식 농사가 순조롭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전통 색인 오방색(황·청·백·적·흑)을 나타내는 곡물을 먹어 오행 기운을 골고루 받아 건강하라는 의미도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오곡밥은 쌀밥보다 당지수와 열량이 낮다. 하얀 찹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이롭고 소화도 수월하다. 노란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붉은색의 팥과 검은색 콩은 안토시아닌이 많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체내 염증을 줄인다. 색깔만큼이나 영양성분이 다양하지만 이런 통곡물은 기본적으로 쌀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부럼= 정원대보름 음식으로 부럼을 선택하는 가정이 많다. 아침 일찍 부럼을 깨물어 한 해 부스럼이 생기지 않길 기원하는 것이다. 부럼깨기에 흔히 쓰이는 밤은 비타민 B1, 비타민 D 등이 풍부하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1은 피로 회복 등 효과가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비타민 C도 100g당 12mg으로 견과류 중 가장 높아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은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이 풍부하다.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심혈관질환을 막는다. 호두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와 모발 건강 유지를 돕는다. 노화 방지에도 좋고 두뇌 발달에도 이롭다.

가족과 함께 여러 견과류를 먹는 재미가 있지만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강한 악력으로 견과류를 깨물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금, 레진 등 치아보철물이 파손될 뿐만 아니라 치아까지 마모되고 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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