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7일간 9kg뺐지만..."한끼마다 1kg씩 다시 쪄" 뭘 했길래?
[셀럽헬스] 방송인 최화정 굶는 다이어트 부작용
10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냉면중독 최화정이 60년 동안 먹은 ‘서울 1등’ 함흥냉면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냉면을 먹으러 간 최화정은 과거 다이어트 일화를 밝혔다.
그는 “내가 옛날에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단식원을 들어갔다”며 “당시에 8~9kg을 뺐는데, 한 7일간은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런 데가 없지만, 부엌에다가 자물쇠를 잠가놨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음식을 먹었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살이 쪘다”며 “그냥 한 끼 먹을 때마다 1kg씩 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부터 무리한 다이어트는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굶어서 살 빼면 기초대사량 낮아져 살 잘 찌는 몸으로 변해
최화정과 같이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단기간에 반짝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다시 원래 식단으로 돌아왔을 때 오히려 살이 더 쉽게 찔 수 있다. 평소 먹던 양보다 섭취 칼로리가 급격히 줄어들면, 몸은 위기 상황으로 받아 들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화한다.
이때 몸에 들어오는 영양분은 지방으로 축적되고 에너지원으로는 지방 대신 단백질이 사용되며 근육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 기초대사량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소비하는 칼로리를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소비하지 못하게 되므로 결국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또 이렇게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깨진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며, 그렐린은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렙틴이 감소하고 그렐린이 증가해 다이어트 이후 식욕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단식 후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식단은 필수영양소 고루 포함하되 섭취 칼로리 낮춰야
게다가 열량과 영양소 부족이 지속되면 변비, 탈수, 탈모, 피로, 어지러움 등 여러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 배고픔으로 예민해지면 불면증을 겪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절대 굶어선 안 되고,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매 끼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하되 열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루 500kcal만 적게 먹어도 몸무게가 일주일에 0.5kg 빠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여성은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1200~1500kcal 섭취를 목표로 식단을 구성하면 된다. 목표는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정도 빼는 것으로 설정하고 한 달에 2~3kg 정도씩 감량해 나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