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형제 측 이사 2명 사임...경영권 분쟁 막바지
사봉관·권규찬 이사 사임 공시
지난해 연초부터 이어져 온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 수는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4자 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과 형제 측 이사회 구도도 5대5에서 5대3으로 재편됐다. 사봉관 이사와 권규찬 이사는 형제 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우호 인사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임으로 경영권 분쟁의 막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임종윤 이사가 신동국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일부 매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