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달파?"...유쾌하라! '레모네이딩' 방식, 삶을 바꾼다고?

유쾌하게 살수록 어려운 시기에 웰빙 유지할 수 있어

레몬은 인생의 고난, 실망스러운 상황, 또는 원치 않는 결과를 상징하며, 레모네이드는 이러한 어려움을 활용해 더 나은 결과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비유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어려움이나 역경을 만났을 때 이를 긍정적으로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은 경구이다.

1915년 미국 작가 엘버트 허버드가 배우 마샬 핑크니 와일더의 부고 기사에서 사용한 이 표현에서 레몬은 인생의 고난, 실망스러운 상황, 또는 원치 않는 결과를 상징하며, 레모네이드는 이러한 어려움을 활용해 더 나은 결과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비유한다. 와일더는 왜소증이라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산 배우이다.

이 경구는 와일더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심리학의 최전선(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삶에 대한 유쾌한 접근 방식은 회복력을 키우고 스트레스가 많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나은 대처 기술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저자인 시앙유 샤론 센 박사는 “우리 연구는 장난기와 회복력이 ‘레모네이딩’이라고 불리는 것을 통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경험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연구진은 2021년 2월 2차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미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감염 위험, 미래에 대한 우려, 사회적 지원, 팬데믹에 대한 정서적 및 행동적 반응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자발성, 전반적으로 얼마나 억제감을 느끼는지,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 얼마나 동기를 부여받았는지에 따라 자신의 유쾌함 정도를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다음 가장 유쾌함이 많은 참가자와 가장 유쾌함이 적은 참가자를 비교해 팬데믹 경험이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유쾌함이 많은 참가자들은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기대하는 등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자신의 상황에 대해 현실적이었다. 연구진은 “유쾌함이 많은 개인들은 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거나 보호 조치의 효과를 과대평가하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어 어두운 시기에도 잠재적인 전진 경로를 밝혀냈다”라고 말했다.

유쾌함이 많은 참가자들은 유쾌함이 적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취약하고 고립감을 느낀다고 보고했지만, 일상생활에 더 적극적이고 즐거웠으며 몰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션 박사는 “매우 유쾌함이 많은 사람들은 도전적인 상황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잃어버린 것을 대신할 창의적인 대안을 찾고, 장애물을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자신의 반응에 대한 통제감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션 박사는 “유쾌함은 특히 어려운 시기에 웰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과소 평가된 자원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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