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눈물 줄줄…방치하면 시력 떨어질 수도?

[오늘의 건강]

찬 바람에 눈물 줄줄…방치하면 시력 떨어질 수도?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찬바람만 불어도 눈에 자극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2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경남 서부 남해안 5∼10㎜, 부산·울산·경남(서부 남해안 제외) 5㎜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6∼3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찬바람만 불어도 눈에 자극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눈물이 줄줄 흘러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유루증을 의심해야 한다. 방치하면 불편함을 넘어 다양한 안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루증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유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0대 7.3%, 50대 20.3%, 60대 29.6%, 70대 24.9% 순이었다. 주로 만성염증이나 고령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폐쇄되는 경우가 많다.

유루증으로 인해 눈물이 지속적으로 고이면 시야가 흐려지고, 눈곱이 잘 생기면서 충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눈 안쪽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눈물을 자주 닦아내는 과정에서 눈 주위 피부가 짓무를 수 있다. 심지어 시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현미경 검사, 눈물 양 측정, 눈물길 검사 등을 통해 눈물흘림증의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한다. 원인에 따라 인공 눈물이나 항히스타민제,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만약 눈물길이 막혀있다면 눈물길을 넓혀주거나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수술로 치료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을 이용해 5분 이상 눈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 배출 및 눈물샘 순환을 돕는다.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면 손을 깨끗하게 씻고 렌즈 용액을 잘 관리하는 등 위생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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