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파트너사 필러 美서 허가...나보타 매출 탄력 기대

톡신+필러 패키지 마케팅 통한 시너지 예상

대웅제약 파트너사 필러 美서 허가...나보타 매출 탄력 기대
보툴리눔톡신 주보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미국에서 판매하는 에볼루스가 미국에서 자체 히알루론산 필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나보타 매출 성장세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각) 에볼루스는 자사 히알루론산 필러 ‘에볼리스 폼’과 ‘에볼리스 스무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볼루스는 올해 2분기 해당 제품들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이 제품들이 매출의 8~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볼필러와 입술필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볼루스는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사장은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단일품목 회사에서 다수의 혁신제품을 가진 회사로 전환하려는 장기 전략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이 제품들의 출시는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2013년 처음 대웅제약과 톡신 판매 계약으로 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2월 미국에서 주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그해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주보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내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해 현재 13%까지 올랐으며, 2위에 안착해 있다.

이번 품목허가에 따라 대웅제약 나보타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필러 라인업을 확보한 에볼루스가 향후 주보와 신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용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는 패키지 제품으로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툴리눔 1위 기업인 미국 앨러간 또한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와 필러브랜드’ 쥬비덤’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이 발간한 보고서들에 따르면 미국 미용 시술자 중 85% 이상은 톡신과 필러 교차 시술을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30~40%는 톡신과 필러를 동시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톡신과 필러는 사용 목적이 다른 데다 연계돼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톡신 회사에서 필러를 판매하게 되면 시너지가 난다”며 “필러 품목허가는 에볼루스 입장에서도 호재지만, 대웅제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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