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되면 뱃살만 확 찐다"...女 '이것' 변화 때문에?

연간 평균 0.45kg 증가...페경기 체성분 변화로 복부 지방 늘어

폐경기가 되면 체성분이 변화해 복부지방이 늘고 근육은 빠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식단, 운동. 약물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기를 겪는 여성들은 그 시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폐경학회에 따르면 폐경을 겪는 사람의 최소 절반 가량은 살이 찐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는 무려 60∽70%가 체중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건강 매체 ‘헬스라인’은 폐경기 체중 증가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체중 증가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다. 난소가 있는 여성은 폐경기에 체중 증가가 가속화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0~59세 여성의 43.3%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폐경기 체성분의 변화는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기간에 복부 지방이 늘고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대사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폐경기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에스트로겐 감소는 체내 지방 분포에 영향을 미쳐 복부 지방이 늘어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기초 대사율이 떨어지면 몸이 칼로리를 덜 쓰게 된다. 또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가 늘어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 과식하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을 수도 있다. 또 수면 부족은 식욕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 동안 여성은 연간 평균 0.45kg씩 몸무게가 늘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 폐경기라고 생각되는 시기부터 완경이 될 때까지 체중이 평균 10kg 증가할 것이라는 일부 연구도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백인과 흑인도 비슷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일본과 중국 여성은 체중 증가가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30대 후반에는 폐경기 체중 증가를 예상해 체중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섭취 열량이 중요하다. 폐경기에는 열량을 낮추는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신체 활동 및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지는 않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전문가들은 매주 150분에서 300분 정도의 중간 강도 활동이나 75∽150분 정도의 격렬한 활동을 권장한다. 매주 최소 2일 이상 근력이나 저항력 운동을 해야 한다.

식단이나 운동으로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체중을 줄이는 약을 복용할 수 도 있다. 호르몬 요법도 도움이 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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