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높은 노인, 치매 발병 위험 ↑ (연구)
일본 출신의 이마호리 유메 노화연구센터 연구원을 필두로 한 연구진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60세 이상 노인 중 2147명을 최대 12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안정기 심박수가 분당 80회 이상인 사람이 분당 60~69회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평균 5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혈관질환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심박수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은 여전히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렇지만 연구진은 발견되지 못한 심혈관질환도 있을 수 있고 심혈관질환에 걸린 참여자들이 치매에 걸릴 만큼 오래 살지 못한 점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높은 안정기 심박수와 치매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혀내진 못했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 연관성에 대해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기저 심장질환 및 위험 요인의 영향, 경직된 동맥, 편안한 상황을 위해 신체를 준비하거나 투쟁-도피 반응을 활성화하는 신경계 간의 불균형 등이다.
이마호리 연구원은 보도자료에서 "심박수가 높은 노인의 인지기능을 주의 깊게 따르고 조기에 개입하면 치매 발병이 늦어질 수 있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정기 심박수는 운동이나 의학적 치료를 통해 낮출 수 있다.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치매환자 수는 1억3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에 대한 치료법은 없지만, 건강한 생활습관과 좋은 심장건강이 치매의 발생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인터넷 주소( https://alz-journals.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lz.12495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