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으면 살 찐다…적정 식사시간은?
한국인의 평균 식사 시간 약 10분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
식사시간은 식욕과 과식에도 영향을 주는데, 식사시간이 짧을수록 과식하기 쉬워진다. 식욕은 호르몬 분비에 따라 조절된다.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반대로 자극하는 그렐린이 대표적이다.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음식을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뇌로 보내 먹는 행동을 멈추게 한다. 반면, 그렐린은 위가 비었을 때 뇌에 공복감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렙틴은 식사를 시작한 지 최소 15분이 지나야 분비되며 음식을 천천히 잘게 씹어 먹을수록 잘 분비된다. 그런데 식사가 15분 전에 끝나면 식욕억제 호르몬이 작용하지 않아 포만감을 덜 느끼게 돼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식사시간 5분 이내, 높아지는 질병 위험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대체로 입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으면서도 씹는 횟수는 적다. 한 숟가락 가득 입안에 넣고 몇 번 우물우물하다 삼키는 것이다. 음식물은 20~30회 정도 오래 씹어야 잘게 부서지면서 침 속의 소화 효소가 골고루 닿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대충 씹은 상태의 많은 음식물이 한꺼번에 위로 내려가게 되면 위에도 큰 무리가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