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병원 부업하던 과학자가 개발했다고?
[오늘의 인물] 앨런 코맥
코맥은 케이프타운대에서 결정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보다 깊이 공부하기 위해 영국 캠브리지 대에 박사 학위 등록을 했다. 그곳에서 미국에서 온 대학원생 바바라 시비와 사랑에 빠졌다. 둘은 남아공으로 왔고, 코맥은 케이프타운대에서 강단에 섰다. 1956년 안식년 때 하버드대에 연구원으로 갔다가 바바라의 설득에 미국에 주저앉았다.
코맥은 이듬해 터프츠 대 조교수로 임명돼서 입자물리학의 세계를 파고들었다. 그는 부업으로 터프츠대병원 방사선실의 물리학 담당을 맡았는데 X선이 인체 연조직이나 밀도가 다른 조직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하는 점에 호기심을 느끼고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뒤 컴퓨터로 분석하는 방법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CT가 탄생한 것이다. 그는 1979년 영국의 고드프리 하운스필드와 함께 이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