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못 참고 이별... '후각과민증'이란?
[오늘의 키워드] 후각과민
후각과민증(olfactory hyperesthesia)은 후각장애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냄새를 강하게 인지하고 이로 인해 불쾌감이 수반되는 상태다. 심하면 두통, 구토 등이 동반된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냄새를 제대로 못 맡는 '후각 상실'을 경험했는데, 후각과민은 후각 상실보다 훨씬 드물게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 중이거나 임신 상태일 때 냄새에 예민해질 수 있다. 심리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히스테리나 우울증 상태일 때 후각에 예민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후신경에 손상이 발생했거나 구상 상태가 나쁘거나 부비동 감염 등이 있어도 후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그냥 넘길 수 있는 수준의 냄새가 메스껍게 느껴지게 된다.
후각과민은 여러 신체적, 정신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상을 개선하려면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심리적 요인은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고 신체적 요인은 원인 질환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